결과 챕터에 "따라서 지원이 필요하다"가 한 문장이라도 섞여 있으면 심사위원은 구조부터 지적한다. 결과와 결론은 다른 챕터다.

무엇이 문제인가

분석 결과를 정리하다 보면 숫자를 제시한 바로 다음 문장에 "그러므로 ~가 필요하다", "~해야 한다", "~을 시사한다"를 이어 쓰기 쉽다.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결과 챕터는 "~으로 나타났다"는 객관 서술만 담는 자리다. 판단과 제언이 결과 서술에 섞이면 그 문단이 관찰을 보고하는 것인지 주장을 펴는 것인지 경계가 흐려진다.

어떻게 하는가

결과(5장) 챕터의 문장은 종결형을 "~이다", "~하였다", "~으로 나타났다"로 맞춘다. 이 세 종결형은 관찰된 사실을 보고하는 형태이고, 그 이상의 해석을 더하지 않는다. 반대로 "필요하다", "해야 한다", "시사한다"로 끝나는 문장은 전부 결론·정책 시사점(6장) 챕터의 문장이다. 같은 숫자를 다루더라도 그 숫자가 무엇을 뜻하는지,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결론 챕터로 넘긴다. 결과와 결론·정책 시사점을 분리하는 것은 학술 보고의 기본 구조이며, 이 분리를 지키면 각 챕터가 "무엇을 관찰했는가"와 "그래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하는 글이 된다.

점검 방법은 간단하다. 결과 챕터 원고에서 "필요하다", "해야 한다", "시사한다"를 검색해 0건이 나오는지 확인하면 된다. 한 건이라도 걸리면 그 문장을 결론 챕터로 옮기거나, 객관 서술 종결형으로 다시 쓴다.

심사위원이라면 여기를 본다

심사위원은 결과 챕터를 읽으며 판단·제언 문장이 섞여 있는지부터 본다. 숫자를 제시한 문단 끝에 "필요하다"나 "시사한다"가 붙어 있으면, 결과와 결론의 경계를 구분하지 못했다는 구조 지적이 바로 나온다. 결과 챕터가 순수하게 관찰 서술로만 채워져 있는지는 분석의 정확성과 별개로 보고서 형식 자체의 완성도를 가르는 지점이다.

마치며

결과 챕터는 "~으로 나타났다"는 객관 서술만 담고, "필요하다·해야 한다·시사한다"는 모두 결론·정책 시사점 챕터로 넘겨야 심사에서 구조 지적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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